2020년에 테슬라에 투자한 이래로 이제 4년이 지났습니다. 50% 이상 수익이 나기도 했고, 2023년에는 반토막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하이브리드의 급성장과 미국과 유럽 각국의 신재생 에너지 및 전기차 규제로 전기차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으며 테슬라의 주가는 139불까지 밀렸습니다. 게다가 중국의 BYD와 샤오미의 저가 전기차 공세에 테슬라는 세계 판매 1위의 타이틀도 놓쳐 버렸습니다.
월가 투자자들은 테슬라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며 그간 테슬라 주가에 프리미엄으로 얹혀져 있던 로보택시, 테슬라봇, FSD 는 사라지고 오로지 전기차 판매량으로만 테슬라를 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일론의 25% 지분율 요구와 저가모델2의 포기 이슈 까지 덮치며 테슬라의 향후 비젼은 더욱 암울해지고 24Y 1Q 실적이 최악으로 예상되자 주가는 공매도 수량 증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1년간 S&P 500의 주식 중 가장 최악의 주가 퍼포먼스를 보인 주식이 되었습니다.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사랑하고, 가장 많은 금액으로 테슬라에 투자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 주가 하락은 큰 아픔으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투자자들이 이번 하락구간에 버티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이번 24Y 1Q 컨퍼런스 콜은 달랐습니다. 일론이 직접 월가 투자자들이 듣고 싶은 모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1) 모델 2의 올 하반기 or 내년 상반기 출시 2) FSD을 활용한 사이버캡(로보택시)의 실제 상용화 3) 에너지 사업의 매출비중이 지속적으로 늘며 캐쉬카우 역활 4) 자율주행을 위한 데이터의 20억 마일 달성의 가시화 등 입니다.
어제 중국에 이어 한국의 기사에도 드디어 카카오맵을 활용한 테슬라의 FSD 상용화가 가시화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자동차도 엘레베이터 처럼 버튼만 누르면 목적지 까지 가는 그런 시대가 올까요? 머스크는 내연차로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새 술은 새 포대에 담아야 한다고요. 자율주행 시스템 탑재는 휘발유 차로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이죠.
주가도 139불 하던 것이 단 3일만에 190불까지 40% 올라왔습니다. 과연 세상이 바뀔까요? 자율주행이 그렇게 빨리 상용화 될까요? 이번에도 단순히 일론 타임(일론이 언급하고 실제로 상용화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인걸까요?
AI와 반도체에 빼앗긴 주식시장의 트렌드가 다시금 전기차로 돌아올까요? 아니면 또 다른 섹터가 향후 유망해질까요? 자못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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